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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곤증과 춘곤증의 차이와 원인, 해결 방법

by JJAPAGETTI 2025. 4. 11.

 

 

해마다 봄이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춘곤증이죠.

일상생활 속에서 졸음은 피할 수 없는 현상이지만, 특히 봄철 나타나는 춘곤증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공통적인 증상입니다.

밥을 먹고 나면 찾아오는 식곤증과 계절적으로 나타나는 춘곤증을 헷갈려할 수도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피로감과 무기력을 유발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발생하는 원인과 대처 방식은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졸음' 이라는 공통된 증상 속에도 서로 다른 식곤증과 춘곤증을 비교해보고 차이점과 원인, 관리방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식곤증 - 식사 후 밀려오는 졸음

식곤증은 식사 후 갑작스레 찾아오는 졸림 현상으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생리적인 현상입니다.

식사 후 소화를 위해 위장에 혈액이 집중되면서 뇌에 가는 혈류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이로 인해 졸음 또는 무기력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영양소 중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고탄수화물 식사를 하게 되면 혈류에 있는 당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인슐린 분비가 늘어나게 됩니다. 일명 혈당스파이크라고 하는 증상입니다. 이로 인해 트립토판이 뇌로 전달되고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이 증가하게 되어 졸음을 유도합니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불면증을 겪는 사람들이 멜라토닌 분비를 위해 트립토판을 복용하기도 합니다.

식곤증 유발에 있어서는 식사의 속도와 양도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빠르게 많이 먹을수록 소화기관에 부담이 가게 되고, 소화에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야되기 때문에 뇌가 상대적으로 더 피곤함을 느끼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식곤증은 30분~1시간 이내에 자연스럽게 해소되지만, 지속적이거나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하다고 느껴지면 단순한 식곤증을 넘어선 신호일 수 있습니다.

식곤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생활 습관을 개선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1. 식단을 복합 탄수화물과 단백질 중심으로 구성합니다. 이렇게 하면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복합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고구마, 현미, 퀴노아, 렌틸콩, 오트밀 등이 있습니다.

2. 식사 전 야채를 먼저 섭취합니다. 식사 시 먹는 음식물의 순서에 따라 혈당 상승량이 조금씩 다른데, 야채를 먼저 먹을 경우 혈당 상승 속도를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복합 탄수화물과 단백질 중심 식단에 야채까지 더해준다면 가장 좋은 구성이 될 것 입니다.

3. 식사 후 15~20분 정도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책을 하면 소화를 돕고 뇌의 각성을 유도해서 졸음을 달아나게 하고 햇빛 공급까지 받을 수 있게 되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4.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줍니다. 수분 섭취를 통해 혈류에 흐르는 당을 희석시켜 혈당 상승을 막아줍니다.

 

 

춘곤증 - 봄철에 나타나는 계절성 피로

춘곤증은 주로 봄철에 발생하는 증상으로 졸림, 무기력,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납니다. 원인으로는 계절 변화에 따른 생체리듬 불균형에서 비롯됩니다. 

특히 겨울 동안 활동량이 낮아져있던 것과 해가 짧아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늘어난 긴 수면 시간에 신체가 적응해져 있다가 봄이 되면서 다시 기온과 일조량이 오르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 할 때 에너지 소모가 급격히 증가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몸이 피로감을 느끼고 졸음을 유발하게 되는데, 일시적인 증상이라 적응하고나면 사라집니다.

춘곤증은 단순한 피로가 아닌 생리적인 적응 장애입니다. 낮이 길어지고 햇빛 노출 시간이 길어지면서 멜라토닌 분비가 감소하고 세로토닌 분비가 늘어나야 정상적인 리듬이 유지되는데, 이 조절이 원활하지 않으면 몸은 혼란을 느끼고 졸음으로 반응하게 됩니다. 더불어 비타민B군의 결핍 또한 춘곤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춘곤증을 극복하기 위한 생활 습관 개선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아침 햇빛을 15~20분 이상 쬐며 생체 리듬을 되돌아오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수면을 충분하게 취하되,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과도한 낮잠은 피하고 밤잠을 깊게 자는 습관이 필요하며, 낮잠은 자더라도 30분 이내로 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기 전 핸드폰, TV와 같은 전자파 매체는 잠자기 1시간 전까지만 사용하는 것이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3.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낮 시간 동안 신체 활동을 증가시켜 줍니다.

4. 비타민 B1, B6,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대표적으로 연어, 계란, 시금치, 닭고기, 아몬드, 검은콩, 바나나, 귀리가 있습니다.

 

 

졸음 증상의 원인을 이해하고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리해보면 식곤증은 일시적이고 식사와 밀접한 연관이 있고, 춘곤증은 계절 변화에 따른 장기적인 생리적 반응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식곤증은 식단과 소화기관 중심의 문제이고, 춘곤증은 생체리듬과 호르몬 조절 실패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해소법도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두 증상 모두 일상적으로 흔하게 일어나지만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가 된다면 수면장애, 갑상선 기능 저하증, 만성 피로 증후군 등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하고, 필요할 경우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후 졸음이 심하다면 식단 조절과 운동, 물 섭취를 통해 개선할 수 있고, 봄철 무기력과 졸림에는 생체리듬 조절과 충분한 수면, 영양 보충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피로로 넘기지 말고 본인의 생활 습관을 점검해보며 보다 건강한 하루를 만들어보세요!